[동아일보] 고민삼 교수, 칼럼 ‘챗GPT와 npb 토토사이트 될 수 있을까’ 기고
3월 6일자 「챗GPT와 npb 토토사이트 될 수 있을까」 기사
한양대학교 ERICA ICT융합학부 고민삼 조교수는 3월 6일자 <동아일보>에 칼럼 ‘챗GPT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를 기고했다. 고 교수는 ‘인간과 AI의 우정이 가능한가’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노르웨이 과학기술공업연구원 연구진은 석 달 동안 소셜 챗봇 서비스 ‘레플리카(Replika)’의 장기 사용자를 19명에게 레플리카와의 우정을 어떻게 정의하는지, AI와의 우정이 사람과의 우정과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등을 물었다. 인터뷰 답변 분석 결과 참여자들은 호혜성과 신뢰, 유사성, 접근성을 우정의 4가지 요소로 인식했다.
대부분의 참여자들은 레플리카와 친구가 될 수 있는 이유로 쉽고 유연한 ‘접근성’을 꼽았다. 레플리카가 나쁜 의도를 가질 수 없게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고 ‘신뢰’할 수 있는 대상으로도 인식했다. 하지만 레플리카가 어떤 경험을 갖고 있고 깊이 대화할 수 있는 주제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워 ‘유사성’이 제한된다고 보았다. ‘호혜성’ 측면에서는 대화를 통해 서로를 지지할 수 있어 레플리카와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반대로 레플리카가 사용자에게 맞춰 개인화돼 있기 때문에 레플리카와의 관계는 일방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고 교수는 “대화형 AI는 신뢰할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즉각적인 대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 대화가 일방적이며 같은 경험을 공유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갖는다.”라며 “AI가 인간과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각 사용자와의 대화를 기억하는 고도화된 언어 이해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교수는 인간과 AI의 우정이 머지않은 일일 수도 있다며 “AI가 친구가 되는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