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도 다중토토사이트 db 해킹 할 수 있어! 한양인이 전하는 다중토토사이트 db 해킹 준비기

한양대는 1년에 2회 복수전공 및 다중, 부전공 신청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포털 사이트에서 신청 시 간단한 사유를 작성하거나 학업 계획서를 함께 제출하곤 하지만, 일부 학과에서는 포트폴리오 제출이나 면접을 시행하기도 한다. 다중전공, 부전공 신청 당시 포트폴리오와 면접을 함께 준비했던 한양인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봤다.

평소 데이터 마케팅에 관심을 두고 있던 정진영(관광학부 3) 씨는 주전공과 더불어 다중전공인 창업융합전공과의 시너지를 위해 2학년 2학기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부전공을 지원했다. 그는 “Python, R 등 컴퓨터 언어를 독학하며 흥미를 느껴 데이터 마케터의 기본 소양인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어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부전공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정진영 씨는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다중전공, 부전공 합격 요인으로 높은 학점과 더불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줄 수 있는 강의 포트폴리오 및 활동을 꼽았다. 그는 부전공 신청 이전에 교내 프로그래밍, 데이터 관련 수업을 수강해 높은 성적을 거뒀다. 이뿐만 아니라 1년 반 동안 개인적으로 프로그래밍과 데이터 마케팅을 공부하기도 했다.

이를 기반으로 정진영 씨는 ‘구글 애널리틱스(GAIQ)’, ‘구글 애드워즈(Google Adwords)’, '사회조사분석사 2급' 등 데이터 마케팅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고, 이를 포트폴리오에 작성하며 프로그래밍 소양 함양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외에도 그는 창업 동아리에서 직접 웹 및 앱 개발이 필요한 노인 세대 전용 커뮤니티 서비스를 기획했던 활동을 포트폴리오에 작성했다.

이외에도 정 씨는 통계학 및 수학 관련 교과목 선수강을 추천했다. 본전공인 관광학부 내 ‘관광 통계학’뿐 아니라 ‘미분적분학’ 등을 미리 수강해 통계학과 수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드러냈다. 그는 합격 후에도 공과대학에서 수강해야 하는 ‘공업 수학’, ‘선형대수’ 등을 따라가고자 고등학교 이과 수학부터 공부하며 기초를 다졌고, 프로그래밍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과목을 골고루 학습했다.

현재 정 씨는 데이터 마케터로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그간 쌓은 수학 및 프로그래밍 지식과 더불어 경영학을 함께 배울 수 있는 정보시스템학과 부전공을 새로 준비 중이다. 그는 “해보지 않은 분야라고 한계를 두지 말고, 자신의 꿈과 비전에 관련된 것은 도전해보길 추천한다”며 “부전공을 하며 데이터 마케터로서 필요한 지식을 풍부하게 얻어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김해인(파이낸스경영학과 4) 씨는 학과 과목 중 ‘비즈니스 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 관련 수업 수강 후 빅데이터에 흥미를 가지게 됐다. 그는 “데이터를 다루는 여러 학과 중 빅데이터융합전공이 문과 학생으로서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으면서도 커리큘럼이 좋아 선택하게 됐다”며 지원동기를 밝혔다.

김해인 씨는 빅데이터융합전공 준비에 있어 탄탄한 수학적 기초를 중요한 점으로 꼽았다. 빅데이터융합전공 교과목에 ‘기초 미적분학’과 ‘기초 확률과 통계’ 과목이 있긴 하지만, 이과 학생들도 함께 수강하므로 커리큘럼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수학에 대한 충분한 예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문과 학생이기도 하고,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는 빅데이터에 필수적인 행렬이 빠져 있어 ‘수리경제입문’ 등의 과목을 통해 관련 부분을 미리 학습할 수 있었다”며 “빅데이터융합전공의 다양한 전공 수업이 이공계열 지식을 기반으로 진행돼 수업 외 시간에 기초를 따로 학습해 근본 원리부터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김해인 씨는 ‘AI+X: R-Py 컴퓨팅’, ‘AI+X: R-Py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관련 수업을 선수강하기도 했다.

김해인 씨가 빅데이터융합전공을 신청한 시기는 2학년이던 2019년으로, 빅데이터융합전공이 개설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그는 “당시 신설 전공이라 정보가 거의 없어 대입 면접처럼 생각하고 준비했다”며 “문과이기에 코딩, 수학 관련 과목 수강 여부와 더불어 해당 과목에서 어느 정도 학습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질문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빅데이터융합전공을 공부하며 본전공과의 시너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금융권 현장실습 인턴과 더불어 교내 금융공학 학회에 합격해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쌓았다. 이뿐만 아니라, 금융 공모전에 데이터 분석 분야로 참가하는 등 데이터 관련 공모전의 다양화로 금융에 데이터를 접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할 수 있게 됐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꿈꾸는 김지원(광고홍보학과 2) 씨는 영상디자인학과 다중전공 이후 첫 학기를 보내고 있다. 대입을 준비하면서부터 영상디자인에 관심을 두던 김지원 씨는 1학년 때부터 방학마다 틈틈이 포토샵, 일러스트와 같은 디자인 툴을 독학해왔다. 교양 수업 ‘컴퓨터 그래픽 응용’을 수강하며 디자인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아 온 그는 수업을 기반으로 다중전공 포트폴리오를 제작했다.

유튜브에서 디자인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인 다양한 학생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해 포트폴리오 제작에 대한 감을 잡은 김지원 씨는 그동안 만든 작업물을 모아 약 5일 동안 포트폴리오 준비에 매진했다. 그는 “포트폴리오에 작업물뿐만 아니라 자기 PR 등을 함께 담았다”며 “디자인대학의 경우 다중전공 합격생이 학과당 3명 정도로 아주 적은 편이라 힘든데, 그동안 디자인 툴 자격증을 준비하며 꾸준히 공부했던 점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김지원 씨 역시 다중전공 시작 후 본전공과의 시너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광고홍보학과 특성상 기획서를 작성할 일이 많은 그는 그 과정에서 디자인의 중요성을 느꼈다. 김지원 씨는 “클라이언트 앞에서 발표할 마케팅 계획을 준비하며 PPT 제작이나 전략 집행 시안 등 디자인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다”며 “과제를 하면서 디자인 능력을 함께 발전시킬 수 있어 도움된다”고 답했다.

끝으로 김지원 씨는 비(非)디자인대학 학생으로서 디자인대학 다중전공을 시작하기 전에 갖춰야 할 마음가짐으로 ‘디자인에 대한 애정’을 꼽았다. 그는 “다중전공 시작 시 공부량뿐만 아니라 과제량도 많아지기에 시작 전에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분야에 대한 애정과 확신을 가지길 추천한다”며 "바쁘지만 그만큼 애정이 있다면 얻어가는 것도 많고 진로에 대한 시야가 넓어지므로 관련 제도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