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사이트 첫충 서대호 동문, 다년간 쌓은 전문 지식으로 창업에 성공하다
빅데이터 기반 경영 솔루션 기업 ‘토토사이트 첫충’ 모션 AI 기반 반도체 공정 이상 탐지 솔루션 개발해
서대호(정보시스템학과 10) 씨는 정보통신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빅데이터와 AI 전문가다. 그는 기업에 빅데이터 기반 경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인 ‘다겸’을 운영하고 있다. 다겸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보시스템학을 전공한 서 씨는 대학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했다. 당시 정보시스템학은 신생 학문이었기에 관련 연구실이 많지 않아 산업공학과를 선택했다. 석사를 마친 후 서 씨는 한국과학기술원과 모비젠 등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다. 그는 “군 복무를 해결하고 돈을 벌고 싶어 취업을 결심했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매너리즘을 느꼈다”며 “더욱 큰 성장을 위해 박사 과정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박사 과정에 진학한 서 씨는 연구실 생활을 시작했다. 평소 공부하는 것을 즐겼던 그는 연구실에서 많은 것을 연구하고 배울 것이라 기대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서 씨는 “생각보다 행정업무 부담이 커 공부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박사 과정에 진학하며 교수를 꿈꿨지만 가까이서 본 교수의 삶은 생각과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데이터, 통계, 수학을 좋아했던 서 씨는 자연스럽게 빅데이터와 AI 관련 기술 창업을 시작했다. 그는 “운이 좋게도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하며 관심 분야가 각광받기 시작했다”며 “오랜 기간 공부했던 분야로 시기적절하게 창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겸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이용한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고객별 맞춤 상품 및 쿠폰 제공 추천 솔루션과 모션 AI 공정 이상 탐지 솔루션이 주력 분야다. 서 씨는 “추천 솔루션은 이커머스 기업, 모션 AI는 반복 공정이 많은 제조 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다겸은 최근 모션AI 기술을 이용한 반도체 공정 이상 탐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반도체 공정은 약간의 설비 이상에도 불량품이 나올 수 있어 높은 정밀도가 요구된다. 다겸이 개발한 솔루션은 부착형 센서가 아니기에 모션, 음향 데이터만으로 기계설비의 노화를 초기에 판단할 수 있다. 서 씨는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면 반도체 공정 불량률과 기계장비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씨는 성공적인 경영을 할 수 있었던 이유로 독서를 뽑았다. 그는 “사업을 하며 어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책을 통해 극복할 수 있었다”며 “책에 담긴 지혜와 가치관을 배우며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서 씨는 작가로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신이 쌓은 전문지식과 강박증을 극복한 경험으로 7편의 책을 집필했다.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들을 수 있었다. 서 씨는 “사회가 정해 놓은 길을 가기보다 스스로 길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업가는 재미있고 매력적인 직업”이라며 “역동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창업에 도전해 성취하는 삶을 살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