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토토사이트 비즈'팀,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하이퍼로컬 지도'로 국토부 장관상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하이퍼 로컬 지도 개발 동네 활성화 및 1인 청년 가구에 큰 도움 전망

2021-12-29     박지웅 기자

한양대 창업동아리 동네두바퀴팀이 지난 9일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스마트 캠퍼스챌린지(이하 공모전)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해당 공모전은 스마트시티 분야 대학(원)생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동네두바퀴 팀장 원현진(에너지공학과 1) 씨는 “쟁쟁한 아이디어를 가진 팀이 많아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뜻밖의 수상 소식에 많은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다.

상상을 현실로 가져온다는 것이 원 씨를 움직여온 원동력이다. 원 씨는 고교 시절부터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는 대학 진학 후 창업 동아리를 운영하며 평소 생각했던 서비스를 실현하고자 했다. 원 씨는 “창업에 큰 꿈이 있지 않더라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 하고자 학생들과 마음을 맞춰 동아리를 꾸렸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한 계기도 팀원들의 아이디어를 실현해 보기 위해서다. 동네두바퀴팀은 현재도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원 씨는 “아직까지 팀의 체계나 경력이 부족해 경험을 쌓고자 참가 자격이 되는 공모전에는 대부분 참여하려 한다”고 말했다.

 

▲ 토토사이트 비즈팀이 개발한 하이퍼 로컬 지도는 지역 사회 및 낙후된 도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기술이다. ⓒ 국토교통부 유튜브

동네두바퀴팀이 공모전에서 선보인 기술은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하이퍼 로컬 지도’다. 해당 기술은 지역 주민이 직접 작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객이나 전입자가 동네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원 씨는 “경치가 좋은 산책 코스, 운동 기구 위치 등 동네 주민들만 알 수 있는 정보를 사용자가 지도 형식으로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해당 기술은 늘어난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해 정보 플랫폼을 만들고자 하고자 하는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원 씨는 “1인 청년 가구는 자가가 아닌 임대로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이사가 잦을 수밖에 없다”며 “이사가 잦을수록 동네에 대한 정보를 알기 어렵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퍼 로컬 지도를 고안했다”고 말했다.

수상을 통해 동네두바퀴팀은 사업지원금 8,000만 원을 받아 아이디어를 실증할 기회를 얻었다. 서비스를 통해 주민 간 서로 몰랐던 동네의 정보를 공유하며 동네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근동과 행당동을 대상으로 팀원들과 함께 동네 정보를 수집 중이다. 원 씨는 “이후 플랫폼 내 이용자에게 다양한 보상과 재미 요소를 곁들여 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동네두바퀴 팀장 원현진(왼쪽 두 번째 에너지공학과 1) 씨는 "내년 초 프로토타입 완성 후 시연과 피드백을 통해 높은 완성도의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원현진 학생

동네두바퀴팀은 2023년 정식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사업을 구상 중이다. 원 씨는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소규모 동네들이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동네두바퀴팀의 활동을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