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춤꾼들, 토토사이트 bts 열정과 생기를 불어넣다
한양대학교의 댄스 토토사이트 bts, '알스아망디'와 '만취'
Mnet의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지난달 26일 9주간의 방송을 성황리에 마쳤다. 수면 아래에 있던 댄서들의 비상에 호응하며 춤 열풍이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캠퍼스에도 춤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한양을 대표하는 댄스 동아리 ‘알스아망디’와 ‘만취’를 만나 그들의 춤 이야기를 들어봤다.
'알스아망디'와 '만취', 고유한 댄스 동아리 문화 발전 시켜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참가 크루별 댄서들의 독특한 문화를 보여주며 화제를 끌었다. 알스아망디와 만취 역시 타 동아리와 구분되는 문화와 특징을 지녔다. 만취는 ‘만 가지 춤을 취하다’라는 뜻을 지닌 에리카캠퍼스의 종합예술 댄스 동아리다. 이름만큼 다양한 장르 수용과 존중하는 태도를 동아리의 특징이다. 만취의 회장 하지선(일본학과 3) 씨는 “만취는 춤 실력과 관계없이 신입 부원을 모집하며, 새로운 장르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지적보다는 격려를 주고받는 환경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알스아망디는 25년 역사를 지닌 서울캠퍼스의 유일한 중앙댄스동아리로 케이팝 커버부터 스트릿, 코레오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고 있다. 알스아망디는 기수제와 집회를 통해 운영된다. 나이라는 장벽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상호존중하는 동아리 문화를 지향하며, 집회를 통해 춤 실력을 늘릴 수 있는 여러 활동들을 진행한다. 알스아망디의 회장 김진형(정책학과 2) 씨는 “주 2회 진행하는 집회에서 아이솔레이션, 바운스 등 춤의 기본기를 익히고 안무 연습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기르며 춤 실력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집회 외에도 1년에 4번씩 개인 퍼포먼스를 발표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춤의 여러 스타일을 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답했다.
코로나 19, 이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다
코로나 19는 공연과 연습이 주요 활동인 댄스 동아리에 악조건으로 작용했다. 이들은 코로나 19로 인한 상황들을 극복하고자 무대가 아닌 새로운 매체를 찾았다. 알스아망디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아쉬움을 달랬다. 거리 두기 인원 제한 내에서 팀을 꾸려 춤 영상을 촬영하고 유튜브에 업로드 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갔다. 교내 축제 대체 콘텐츠로 한대 방송국과 협업해 뮤직비디오를 촬영하기도 했다. 김 씨는 “앞으로도 여러 영상물을 유튜브에 업로드 할 예정이며, 무대에서 학생들을 하루빨리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만취 역시 SNS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통해 동아리 활동을 이어나갔다. ‘만취 챌린지’를 통해 춤 영상을 SNS에 공유하면서 동아리 회원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 그 밖에도 동아리원들 간의 친목을 위한 ‘온라인 마니또 사업’, 선후배 간 춤을 배울 수 있는 ‘팝업 클래스’를 열어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춤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춤의 의미'를 답하다
알스아망디의 회장인 김 씨는 “춤은 나에게 에너지를 주는 원동력”이라고 답했다. 김 씨는 “중학생 때부터 춤이 좋아 댄스부 활동을 틈틈이 했었고, 춤을 출 때 가장 행복하다”며 “대학에 입학한 후 유명 댄서들과 수업을 듣고 합을 맞추면서 에너지를 얻었고 삶의 원동력이 됐다”고 답했다.
만취의 부원 유윤서(ICT융합학부 1) 씨는 춤의 의미에 대해 '일상'이라고 답했다. 유 씨는 “댄스 동아리 활동을 하다 보면 어느샌가 나의 일과에 춤 연습이 있는 게 당연해지며 일상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노래를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춤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면서, 삶에 스며들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댄스 동아리 활동은 안무, 연습, 의상, 촬영 등 전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학업과 병행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다. 그럼에도 알스아망디와 만취는 공통적으로 춤을 즐기며 지친 일상 속 새로운 의미를 찾을 수 있고 활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하 씨는 “춤은 몸만 있으면 누구든 출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춤을 추는 것을 두려워하는 학우들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시작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